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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한양]순국선열의 뜻 기리다
관리자
조회수 : 2095   |   2007-09-28


"운암 김성숙 항일 운동 사적지 대학생 중국탐방단" 참가한 장완주. 유태원 군 "현충원 참배 및 사적지 탐방 통해 바른 역사관 정립 계기 마련해" 일제에 핍박받고, 나라 위해 목숨 바치던 이야기는 역사책에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다. 불과 몇 십 년 전에 있었던 일이다. 조국을 위해 희생한 분들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는 대한민국의 아들딸로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너무 쉽게 그들의 희생을 잊고 살아간다. ‘과거를 제대로 알아야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란 말이 있다. 이는 과거를 외면하고 산다면, 똑같은 역사를 되풀이 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과거에 대한 이해와 미래 주역인 대학생들의 올바른 역사관 정립을 위해 ‘제 2기 운암 김성숙 항일운동 사적지 대학생 중국탐방단(이하 운암 김성숙 중국탐방단)’이 결성됐다. 지난 8월 7일부터 15일에 걸쳐 진행된 탐방에는 전국에서 모인 대학생 50명이 참가했다. 이 탐방단에 본교 장완주(경영대·경영 4), 유태원(공과대·화학 3) 군이 뜻을 함께했다. ㅁ ‘운암 김성숙 중국탐방단’에 참가했다고 들었다. 탐방단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태원 : 운암 김성숙 중국탐방단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으로 활동하며 나라 위해 목숨 바친 운암 김성숙 선생의 뜻을 기리는 ‘운암 김성숙 선생 기념 사업회’에서 주최한 행사다. 탐방단의 주요 활동은 운암 김성숙 선생이 활동했던 중국의 주요 항일운동사적지를 방문하는 것이었다. 이외에도 북경대학과 중산대학을 방문해 현지 학생들과 함께하는 항일투쟁관련 토론회와 항일애국지사 후손들과의 만남 등의 행사가 병행됐다. 사업회는 ‘애국지사들의 삶의 반추를 통한 대학생들의 올바른 역사관정립’이란 취지로 이 행사를 기획했다고 들었다. ㅁ 어떤 계기로 참가하게 됐는지 궁금하다. 완주: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아 학교 도서관에 비치된 역사서를 통해 지식을 쌓으며 역사체험의 기회를 갖고 싶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경영대 홈페이지에서 ‘운암 김성숙 중국탐방단’ 모집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됐다. 항일 운동지를 직접 찾아가 몸소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끌렸다. 또한 공통 관심사를 가진 50명의 대학생들을 만나 역사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참가하게 됐다. 태원: 고등학교 때 배웠던 국사 중에서 특히 항일운동 부분에 관심이 많았다. 그 후 대학에 진학해 공대생으로 이과계열 공부를 하면서도 손에서 역사책을 놓지 않았다. 어느 날 신문에 실린 ‘운암 김성숙 중국탐방단 모집’ 글을 봤고, 지금까지 사진으로만 봤던 유적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것에 끌려 지원하게 됐다. ㅁ 탐방일정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 완주: 중국에서의 유적지 탐방도 의미 있었지만 출국 전 있었던 현충원 참배가 기억에 남는다. 난생 처음 방문한 현충원에 들어섰을 때 숨소리조차 크게 낼 수 없을 정도의 숙연함에 압도됐다. 또한 극진한 예우와 많은 기자 분들의 관심을 받으며 진행된 참배 속에서 우리 탐방단이 자랑스러웠다. 더불어 탐방단의 중요성과 그 임무에 대한 책임을 느낄 수 있었다. 태원: 북경에서 가졌던 독립유공자 후손들과의 만찬이 기억에 남는다. 첫 만남에서 중국어를 사용하는 그들의 모습에 조금 당황했었다. 그렇지만 우리 탐방단을 반갑게 맞이하는 모습에서 사용하는 언어는 달라도 한 핏줄이라는 생각에 반가움이 앞섰다. 만찬에서 여러 가지 얘기들을 나눴지만 무엇보다 ‘한국 대학생들이 남북통일에 주역이 되어 달라’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말이 잊혀 지지 않는다. 언제부턴가 분단 현실의 심각성과 통일의 필요성을 잊고 있었던 것 같다. 이런 내 자신을 되돌아보며 반성하게 하는 한마디였다. ㅁ 9박 10일 일정 중 힘들었던 적도 있었을 텐데 태원: 중국 방문이 처음이라 그곳 기후에 적응하는 게 힘들었다. 특히 둘째 날 남경에서 40도를 웃도는 ‘화로더위’를 실감할 수 있었다. 게다가 유적지로 가던 두 대의 버스 중 한 대의 에어컨이 고장 나 고생을 많이 했다. 8박 9일 동안 7개의 도시를 경유하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 더위와 잘 맞지 않는 음식으로 힘들었지만, 그만큼 많은 것을 얻었기에 고되지만은 않았던 것 같다. ㅁ 이번 탐방을 통해 느낀 점이 남달랐을 것 같다. 완주: 이번 참가를 통해 그동안 일상에 파묻혀 미처 살피지 못한 조국 대한민국과 우리 민족에 대해 돌아보는 기회를 갖게 된 것 같다. 10일이라는 시간동안 조국과 민족을 올바로 바라보고 사랑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나름의 고민을 한 것 자체만으로도 이번 탐방은 의미 있었다. 이 외에도 함께한 젊은이들과의 교류를 통해 다양한 사고와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런 시간들이 있었기에 9박 10일이라는 시간이 더욱 의미 있는 배움의 시간이자 경험의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의미 있는 탐방에 많은 한양인들이 많이 참가해 조국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우리 탐방단은 9월부터 사업회의 도움을 받아 ‘운암 청년단’ 이란 봉사활동단체를 구성해 사회공헌을 할 예정이다. 봉사 활동을 통해 내가 배우고 느낀 것을 조금이나마 나눌 수 있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뿌듯하다. 태원: 짧은 일정동안 책으로만 보던 내용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거 같다. 특히 운암 김성숙 선생님의 주요 활동지를 따라가며 조국을 위해 투쟁하고 희생한 선열들에 대해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다. 평소 당연하게만 생각했던 조국의 존재와 태극기가 순국선열들의 희생으로 이뤄진 것이란 생각에 숙연함을 느꼈다. 이번 탐방으로 그동안 갖고 있던 잘못된 역사관을 바로잡을 수 있었다. 이번에 깨닫고 배운 것들로 작게는 주위 친구들부터 크게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역사관 정립에 도움을 주고 싶다. 중국에서의 탐방은 끝났지만, 대한민국에서의 탐방단의 역할은 이제 시작이라는 다짐을 해본다. 안현주 학생기자 pigbabu@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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