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보센터
  • 언론속의 운암

언론속의 운암

게시판 내용
[뉴시스]항일운동 유적지 탐방단, 국무위원 시절 김성숙 유적지 방문
관리자
조회수 : 2746   |   2006-08-13


【서울=뉴시스】 제1기 운암 김성숙 항일운동 사적지 중국탐방단은 12일 운암 김성숙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으로 활약하며 조국의 해방을 맞은 독립운동사에서 매우 뜻 깊은 지역이면서 관련 유적도 많이 남아 있는 충칭(重慶)시에서 6일째 탐방일정을 보냈다. 충칭의 옛 지명은 빠시엔(巴縣). 양쯔(揚子)강과 자링(嘉陵)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발달한 도시로 중일.전쟁 때는 장제스(蔣介石) 국민당 정부의 임시수도였다. 당시 인구 20만 명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인구 3700여만 명의 중국 4번째 직할시가 됐고, 기네스북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로 올라있다. 12일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에 따르면 탐방단은 먼저 남안구(南岸區) 탄자석(彈子石) 81호에 위치한 조선민족혁명당과 조선의용대 본부 터, 그리고 한국광복군 제1지대 본부터를 차례로 탐방하며 치열했던 항일투쟁의 현장을 돌아봤다. 조선민족혁명당과 조선의용대 본부였고 훈련장으로도 사용됐던 탄자석 81호는 현재 사천성 물자관리국이 자리 잡아 옛 건물의 자취는 찾아볼 수 없으며 중국인 별장인 손가화원(孫家花園)이 있던 자리다. 이곳에서 3㎞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한국광복군 제1지대 본부터는 현재 위치엔고속도로가 개통돼 그 흔적이 완전히 없어졌다. 당시 조선의용대 제2지대와 제3지대가 연안으로 합류하자 김원봉은 임시정부 합류를 망설인다. 이 때 김성숙은 "민족의 미래를 위해 중국 공산당에 합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비록 정치노선이 다르지만 대의를 위해 임정에 합류해야 한다"고 김원봉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김원봉은 임정 합류를 결정하고 1942년 7월 조선의용대 제1지대는 체제 그대로 한국광복군 제1지대로 편성, 김원봉이 임정 국무위원 겸 제1지대장을 맡으면서 한국광복군은 본격적인 형태를 갖추게 된다. 광복군 총사령부였던 유중구 도용로(鄒容路) 39호는 현재 味苑이라는 간판이 붙은 음식점이 들어서 있다. 광복군 총사령부는 1940년 8월17일 이곳에서 업무를 시작했고 한 달 뒤인 9월 17일 섬서성 시안(西安)으로 이전한다. 그러나 총사령 지청천과 참모장 이범석은 중국 군사위원회와의 협정문제를 비롯한 지원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이곳에 계속 머물렀던 곳이다. 이어 탐방단원들은 유중구 화평로(和平路) 2항 5호 일부와 6.7호 일부에 위치하고 있는 충칭시기 임정의 세 번째 청사였던 오사야항 청사를 방문했다. 1900년대 전반기의 전형적인 2층 목조가옥으로 원형이 많이 훼손된 오사야항 청사의 문 앞 지하로 내려가는 돌계단 앞에 중국 정부에서 만든 비석이 세워져 있다. 백범 김구가 이곳에서 "白凡逸志" 하권을 저술했으며, 1945년 1월 네 번째 청사가 자리 잡은 연화지 4호로 옮겨간 뒤에는 임정 요인들의 숙소로 사용됐다. 탐방단은 또 충칭에서의 마지막 일정이자 임시정부 마지막 청사였던 유중구 연화지(蓮花池) 38호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둘러보며 독립투사들과 같은 심정으로 해방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곳은 1940년 9월 충칭으로 옮겨온 임시정부가 충칭에서 사용한 네 번째이자 마지막 청사로 1945년 1월부터 11월 김구 일행이 환국할 때까지 사용한 청사다. 1994년 6월 독립기념관과 충칭시 대외인민우호협회가 "충칭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 복원협정"을 체결, 1995년 8월11일 복원해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 구지 진열관’을 개관했다. 충칭시는 현재 청사를 시급문물보호단위 65-38호로 제정해 보호하고 있으며, 2001년 독립기념관이 나서서 건물을 개수하고 전시내용을 수정 보완했다. 탐방단 심예은씨(21.여.서강대)은 "충칭에 와서야 운암 김성숙 선생이 구심점이 없이 제각각 활동하던 해외 독립 운동가들을 임시정부를 중심으로 단결시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알 수 있었다"며 "자신의 이익을 취하지 않고 민족의 장래를 위해 헌신하신 숭고한 뜻을 이제야 깨달았다"고 말했다. <관련사진 있음> 김종민기자 kim9416@newsis.com

file0 File #1   |   kim79.jpg
게시판 이전/다음글
이전글 [뉴시스]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에서 만세부르는 탐방단
다음글 [연합뉴스]中 임시정부기념관에 울려퍼진 "만세삼창"